아기와 함께하는 야외활동
생후 1년간 아기의 성장 단계마다 아기와 함께 자연 학습을 해보세요. 야외에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은 아기의 건강한 성장에 보탬이 되고 아기의 감각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기도 하면서 자극도 시켜줍니다. 당신의 기분도 좋게 만들어 주지요.
야외에 나갈 때는 반드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온도가 최고로 올라가는 한낮에는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줄 긴 소매 옷 등을 입히고 담당 소아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주세요.
아기의 연령: 생후에서 3개월까지
이 단계에서는 수면 부족이나 호르몬의 변화 그리고 아기의 필요한 모든 욕구를 들어주느라 당신의 감정 기복이 아주 심한 시기입니다. 엄마로서의 첫 3개월은 정신이 없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도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이것 역시당신과 아기에게는 새로운 학습 경험이니까요. 매일매일이 당신과 아기 사이에 사랑의 유대감이 형성되는 기쁨의 순간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세요.
야외 활동:
아기를 유모차나 끈으로 된 포대기에 업거나 안고서 간단한 산책을 하세요. 심지어 10분만 해도 유익하답니다.
운동과 신선한 공기는 아기 돌보느라 등한시했던 산후 엄마의 몸조리에도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합니다. 왜일까요? 당신이 긴장하거나 짜증내면 아기가 눈치를 채거든요.
특히 신생아는 엄마 뱃속에서 들었던 소리와 비슷한 백색 소음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다행히도, 자연 환경은 나뭇가지를 살랑대는 바람소리, 졸졸 흐르는 시냇물 그리고 지붕을 때리는 빗방울 같은 백색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아기의 연령: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이 단계가 되면 아기는 미소를 짓고, 소리를 내면서 옹알대기 시작하고, 주변의 사물을 더욱 명확하게 보기 시작합니다. 아직 기거나 걸을 수는 없지만 자기 주변의 흥미진진한 세상을 보고 싶어 목을 빼서 두리번 거리는 게 확실히 보입니다.
야외 활동:
나무나, 풀, 꽃 등을 가리키면서 여러 번 단어를 반복해 주세요. 지금 당장은 그 단어들을 말할 수 없다 해도 아기는 듣고 보는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있답니다.
아기의 미소를 보고, 놀랄 때 아기의 눈이 휘둥그레 지는 것을 지켜봐 주세요. 당신의 눈도 휘둥그레져요.
아기의 연령: 7개월에서 9개월까지
이 단계가 되면 아기는 보통 머리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혼자서 앉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호기심으로 가득 찬 아기가 움직이고 싶어 가만히 있지 못하고, 벌써 기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한편 엄마들도 이맘때쯤 되면 운동도 더 자주하면서 자기 건강을 챙길 때라고 느끼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야외 활동:
조깅용 3륜 유모차, 아기 배낭 또는 자전거 뒤에 부착해서 끌 수 있는 아기 트레일러 등을 사기 위해 상점을 둘러보세요.
운동을 할 때 아기는 안전하게 고정을 시켜주고 당신은 제대로 운동하세요.
당신이 운동하는 동안 아기는 낮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나중의 놀이 시간에 대비해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기의 연령: 10개월에서 12개월까지
이 단계가 되면, 아기는 단어가 특정 대상을 가리킨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단계가 되면 "대상 영속성" 개념이 완전히 생기는데, 이 말은 사물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그 사물이 존재하고 있음을 안다는 뜻입니다.
야외 활동:
잔디나 공원에 담요를 깔고 도시락을 싸가서 먹어 보세요.
지금쯤은 아기가 다양한 이유식을 먹기 때문에 아기가 좋아하는 음식도 몇 가지 챙기고 야외에서 같이 읽을 책도 여러 권 준비해 주세요.
반질반질한 돌이나 솔방울, 민들레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사물도 몇 개 모아 놓고 천으로 덮어 주세요. "아니 이것들이 어디 갔지?"라고 아기에게 말해 보세요. 아기가 천을 잡아 당기면서 천 밑에 있는 보물을 발견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 보세요.
비누 방울도 챙겨 주세요. 이 놀이는 언제나 아기를 기쁘게 해줍니다.